퇴직연금, DB형을 택해야 하는지 DC형이 좋을지 궁금해 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퇴직연금을
선택 할 때에는 임금인상률, 운용수익률 등을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선택에 필요한
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의 방식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시금으로 받는
퇴직금과는 다르게 연금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은퇴 자금을 투자로 날릴 위험성이 적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퇴직연금에는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이 있는데 각각의 유형 별
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알맞은 형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확정급여(DB)형
확정급여형은 말 그대로 근로자가 받을 퇴직금을 미리 확정해 놓는 것입니다. 기존의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근로자가 퇴직 자산을 운용하는 데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업무에 전념 할 수 있고
퇴직급여를 예상하기가 쉬워 퇴직 후 재무 설계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는
퇴직급여의 최소 60% 이상을 적립해 놓아야 하는데, 이 때문에 회사가 파산해도 최소 60%는 보
장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회사가 파산 할 경우 최소 40%의 퇴직급여를 받지 못할 수 있고, 이직 할 경우
연금의 이동성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확정기여(DC)형
확정기여형은 확정급여형과는 달리 자금 운용을 근로자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형태의 퇴직연금
을 말합니다.
 

확정기여형은 개인퇴직계좌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직을 하더라도 퇴직금 관리가 끊기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속년수가 짧아지고 이직이 잦아진 현대 사회의 트렌드에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금이 잘 운용되어 수익률이 높을 경우 퇴직급여가 증가하기도 하고 개인이 추가
로 더 적립해 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 현황에 맞게 맞춤 설계를 할 수 있는 것 역
시 또 다른 장점입니다. 재원의 100%를 마련해 두기 때문에 퇴직금을 100%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운용 실적이 나쁜 경우에는 퇴직 급여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근로자가 연금 운
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DB vs DC,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현재, 전체 상용근로자의 반에 달하는 인원이 퇴직연금에 가입 해 있습니다. 그 중 확정급여(DB)
형을 선택한 비율이 72.1%로 압도적이고 확정기여(DC)형을 선택한 비율은 19.1%정도입니다. 안정
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확정급여형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확정급여형이 알맞은 것은 아닙니다. 연금의 운용수익률이
임금인상률보다 더 높다면 확정기여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확정급여형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 좋지 않으면 수급이 원할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소기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확
정기여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이직이 많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의 경우 확정기여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
니다. 반대로 이직이 많지 않고, 재정이 건실한 기업에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근무 할 경우에는
확정급여형이 더 유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