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32세의 H씨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고정적인 급여가 아닌 사업의 양과 성과에 따라 소득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배우자 L씨(30세)는 새로 시작한 학원이 자리 잡기 전까지 향후 1년간 매월 50만원의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 예상되었다. 다행히, 동시통역을 하는 H씨의 소득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배우자의 학원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매우 양호한 현금흐름과 적정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전세 거주자금과 학원 보증금으로 9,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보유중인 금융자산이 4,000만원으로 모두 CMA에 예치 중이고,
지인의 권유로 매수한 주식 직접 투자금이 평가액 900만원,
청약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으로 1,2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득의 불안정성으로 인하여 별다른 투자나 저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대개의 투자와 저축은 기간이 주는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뚜렷한 재무목표를 세우지 못한 상태인지라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상담을 통하여 우선, 인생 전반에 걸쳐 목표를 수립하는 과정을 거쳐서 재무목표를 세웠다.
25년 후의 은퇴를 가정하여 자녀(1명계획) 교육비와 결혼자금, 주택마련 자금, 그리고 노후자금 순으로
 재무목표를 수립하고 나서 성격과 기간, 그리고 규모에 맞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로 하였다.
 

불안정한 소득구조를 저수지 통장의 활용으로 극복하였다. 매월 소득은 달라지지만,
년간 소득은 예측이 가능하여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월 평균적인 금액을 저축과 투자,
그리고 지출금액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CMA에 관리 중이던 4,000만원은 집 근처의 신협에 조합원신분으로 2,000만원을 정기예금으로 예치하기로 하였고,
나머지 2,000만원은 2년 후에 만기 도래하는 표면금리 8%에 육박하는 우량회사채를 매수하기로 하였다.
신용카드 사용 대신 소비성 지출규모를 결정한 후 체크카드의 사용으로 알뜰한 소비를 확정하도록 하였다.

보유중인 청약저축과 장마저축은 납입유지 하기로 하여 추후 주택마련을 위하여 사용하기로 하였고,
주식투자금은 당해 주가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었기에 당분간 보유하기로 하였다. 주택마련의 시기를
5년 정도 이후로 예상하고 있었기에 적립식 펀드와 정기적금을 혼용하여 적립하기로 하였다.
준비가 없었던 자녀교육자금과 노후자금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고 관리하여야 하기에
 변액투자 상품에 적립투자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