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여, 40세)는 이혼 후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생활하다가 
인생의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던 중 재무설계가 필수적인 것을 알게 되어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다.
전세보증금 1억 원과 자유저축예금에 잔고 900만원이 전 재산이며 부채는 없다.
딸아이의 학원비등 사교육비와 외식비등의 과다한 지출로 생활비의 비중이 소득대비 80%에 달하고,
저축여력이 있기는 하지만 뚜렷한 계획이 없이 주변에서 권하거나 유행에 휩쓸려서 이것저것 가입하거나 투자하는 등
잦은 금융상품의 교체로 인하여 실효성이 없었다. 

 

김씨 가정에서 가장 먼저 선행 되어야 할 것은 재무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었다.
주택마련, 자녀교육, 은퇴자금 마련 등의 구체적 사항에 기간과 규모를 감안한 재무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다.
또한, 선 저축, 후 지출의 원칙을 세우고, 소비성 지출의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하였다.

 

우선, 자녀와 함께 논의하여, 사교육비를 줄이기로 하여 기존 학원 3곳을 정리하고 종합학원 1곳으로 옮겼다.
비싼 책값을 고려하여 방문 도서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고, 방문학습지의 과목도 기존 4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이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 함양과 이를위해 엄마가 주말에는 함께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자녀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했는데, 가정의 재무상황을 엄마와 함께 점검하고 계획에 동참한 자녀의 협조가 큰 보탬이 되었다.

 

거의 매일 하던 외식의 횟수를 줄이고 집에서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습관을 가지기로 하였다.
또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체크카드에 매월 정한 금액을 충전하고
 그 금액 한도 내에서 소비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임대주택이나 모든 형태의 정부지원주택에 청약하려면 필요한 청약저축에 가입하였는데,
이는 추후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에도 사용할 수가 있으며, 소득공제의 효과도 가지는 것이다.
정기적금과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자금은 목돈마련용으로 추후, 주택마련, 자녀교육 등의 자금으로 요긴하게 사용할 것이다. 

 

장기목적자금이며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교육자금은 일회성 자금에서 아니므로 변액유니버셜을 활용하기로 하였으며,
노후 자금마련과 소득공제가 가능한 세제적격인 연금저축에도 가입하여 잉여자금을 더욱 늘리기로 하였다.
비교적 부족한 노후용 자금의 마련을 위한 노력은 급여의 인상 시 반영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