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관련 전문직에 종사하는 A씨(남, 34세)는 현재 전업주부인 아내(여, 32세)와
강북소재 19평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5년 후 현재 아파트를 전세를 주고 평수를 넓혀
수도권지역 으로 이사를 가고자 한다. 지방에 계신 홀어머니와의 동거 계획과 
올해 말 태어날 자녀로 인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세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며, 아파트 구입시 발생한 9600만원의 대출금 상환과 자동차 구입 등이 
주요 재무 관심사항이지만 월 순소득 310만원으로는 생활비(185만원)와 이자(71만원)를 제외하고 나면 
월 40만원 정도의 저축여력밖에 없어 여러 날을 고민하다가 재무상담실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그리고 각종 언론에서 제기하는 노후문제가 걱정되어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직장에 다닐 때 납입하였던 
국민연금을 이어서 아내명의로 지역가입을 할까 검토하고 있으며, 자녀출산후의 육아비용과 또 먼 훗날이지만 
자녀교육 자금 등도 생각하면 할수록 답답한 상황이다. 

 

우선 A씨의 건축전문직이라는 업무특성상 소득이 60세까지 꾸준히 창출될 수 있는장점을 살려서
가장 큰 부담항목인  대출금은 3년 거치 20년 분할상환조건으로 유지하여 월이자부담을 최소화하는 반면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의 소득공제효과(이자상환액 전액 1000만원 한도,
연간150만원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추가 전세자금은 A씨의 안정적인 재무성향상
저축은행의 확정금리형 적금에 월 40만원씩 준비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국민연금은 사업장의 경우 기준소득의 9%를 사업주와 개인이 4.5%씩 나누어 부담하지만
지역가입자는 9% 를  전부 부담해야 하는 조건과, 연금 수득 시 완전노령연금을100%이상 받으려면
20년 이상 납입해야 하고 연금수령액도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조건”으로 계속 하향 조정되기 때문에
국민연금 지역가입은 매우 불확실한 투자로 생각 되었다. 그래서 개인연금 중 연금수령 시
원금보장이 되고 MMF형,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 등 시장상황에 따라 분산투자가 가능한데다 
중도인출 등의 특징이 있는 변액연금으로 월 20만원씩 우선 노후자금준비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미국 증권사인 챨스슈왑의 사장을 역임한 티모시 메카시는 샐러리맨들에게 3개의 주머니를 준비하라고 했다.
3～6개월간의 비상자금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CMA, RP등에 운용하는 생계형 자금주머니와 목돈마련과 
노후보장용 자산형성형 주머니 그리고 재산증식을 위한 투자형 트레이딩주머니 가 그 3가지이다. 

 

이와 같이 재무설계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긴급예비자금 준비는 매년 4~5월경 지급되는 상여금과
2월경 발생하는 연말 소득공제환급금 등을 활용하여 평균잔고를 500~700만원을 유지하고 초과되는
자금은 거치형 펀드나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비교적 고이율의 예금상품을 활용한다면
자동차구입 및 기타 이벤트 자금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위험자산은 아니지만
적립식펀드를 활용하여 외식비를 줄인 잉여자금으로 중기목적의 종자돈을 준비한다면 현재의 소득수준에서
그래도 부족하지 않은 재무목표를 준비할 수 있어서 효과적일 것이며  더욱더 심리적인 안정 속에서
아름다운 인생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