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나 적금에 돈을 예치하려고 하면, 한 가지 고민거리에 빠지게 됩니다.
약간 더 낮은 금리여도 안전하게 일반 은행에 넣어 둘 것인지,
위험을 감수 하고 조금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에 예치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나 요즘은 워낙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약간의 금리라도 더 높여 받고자 하는 예금자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은행이냐 저축은행이냐를 놓고 더욱 고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축은행의 예적금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높은 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지만,
최근에 터졌던 저축은행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들 때문에
안전성이 살짝 의심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저축은행이 튼튼하고 우량한 은행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안심할만한 저축은행 고르는 방법에 대해,
저축은행에서 자산을 투자 할 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 우량 저축은행 한 눈에 알아보기

- 88클럽을 확인하자
탄탄한 저축은행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88클럽 소속인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88클럽이라는 것은 자기자본비율(BIS)이 8%가 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를 넘지 않는 저축은행을 말합니다.
88클럽을 검색해 보면 어떤 저축은행들이 이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는지
손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88클럽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88클럽의 저축은행들도 상당수가 문을 닫았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제는 88클럽에 속한 은행들도 다른 기준들을 추가로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 전문가처럼 경영공시 따져보자
88클럽에 속한 저축은행이라 할지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경영공시를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축은행 홈페이지나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http://fisis.fss.or.kr/)을 통해서
저축은행의 재무구조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물론, 순이익 추이, 돈을 대출해 준 곳이 어디인지,
대출 규모는 어떤지 자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기자본비율 중에서도 단순자기자본비율을 확인해서
후순위채권으로 인해 올라간 BIS비율에 속지 않고 우량 저축은행을 판단 할 수 있습니다.
후순위채권은 엄연히 빌린 돈이므로 자본이 아니지만,
재무제표 상에서는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후순위채권으로 저축은행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사례가 있으므로
순수하게 자본금만 표시하는 단순자기자본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비중이 20%를 넘지는 않는지,
돈을 빌려준 곳들이 다양한지를 저축은행 경영공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분석들이 까다롭고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투자 할 저축은행을 가려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저축은행에 잘 예금하기

이렇게 우량 저축은행을 골라 냈다면, 이제 돈을 잘 예치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 때에는 꼭 예금자 보호를 이용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량 저축은행이라도 어떤 이유 때문에 위태로워질지 모르기 때문에
되도록 예금자보호를 받는 선 안에서 투자와 예치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금자보호법에 의거하면 총 5000만원 이하의 예금까지 보호되므로
그 이상은 분산 예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량 저축은행에 예금자 보호법으로 튼튼하게 울타리를 쳐 놓는다면
안전하게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